[오늘(2일)의 부울경 날씨] 부산·경남, 올해 첫 폭염주의보…제4호 태풍 에어리 다음주 초 남해안 영향권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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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10:43 | 최종 수정 2022.07.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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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경남지역에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 중의 하나로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부산기상청은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로,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 1도 가량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의 체감온도(일 최고 기온)는 31.7도(30.5도)를 기록 중이다.
부산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곳이 많겠다"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 3·4호 태풍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4호 태풍 '에어리'(AERE)는 4∼5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 기준 에어리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형 크기의 태풍 에어리는 시간당 29km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에어리는 4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전 9시쯤에는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다음 주 초 제주도와 남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태풍 에어리의 경로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