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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천연실크로 만든 한복인형 방향제'···경상국립대, 외국인 유학생 힐링스테이 진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30 10:56 의견 0

경상국립대(GNU) 대외협력처가 여름방학 기간에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마련한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Ⅳ(HSP·Healing Stay Program)’가 지난 28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GNU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힐링 스테이 두 번째 프로그램인 이날 ‘한복 인형 방향제 만들기’ 체험에는 유학생 18명이 참여했다. 유학생들은 진주의 명물 천연 실크로 인형에게 입힐 저고리, 치마바지 등을 만드는 바느질 체험도 했다.

유학생들이 ‘한복 인형 방향제 만들기’ 강의를 듣고 있다.

유학생들이 강사의 도움으로 ‘한복 인형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상 국립경상대 제공

경상국립대는 여름방학 동안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들이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고, 무료함과 심리적 위축 현상을 이겨내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학생들은 풀잎문화센터 강사의 지도로 여자인형에게 입힐 저고리와 치마를 먼저 만들고, 남자인형에게 입힐 두루마기와 바지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유학생들은 전통 천연 실크로 인형에게 입힐 한복이 고급스럽고 예쁘게 표현되는 것을 신기해하면서 한 땀 한 땀 바느질에 집중하면서 즐겁게 체험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체험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 옷 한복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봄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한국의 전통 옷 한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경상국립대의 HSP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이 자가격리 동안 심리적 안정과 유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도입해 방학 때마다 마련하고 있다.

당시 HSP는 외국인 유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호평을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매번 ‘매우 만족’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HSP는 학업을 위해 입국해 자가 격리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관리 지침의 변화로 인해 이번 여름방학 기간은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을 위한 대면 체험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유학생 푸트리 셉티아니 라트리아유 학생(인도네시아,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4학년)은 “여름방학에 본국에 갈 수 없었는데 학교에서 뜻깊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좋았다”면서 “인형에게 입힐 한복 만드는 것은 어려웠지만, 재미있는 체험이었고 예뻐서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해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2학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인 인터내셔널 파이어니어 지원사업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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