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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경제 포커스] 유라시아 역내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의 개통 의미와 전망

더경남뉴스 승인 2022.08.08 19:50 의견 0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유라시아 역내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의 개통 의미와 전망'이란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 International North-South Transport Corridor)은 러시아, 이란, 인도 등 회원국간 운송협력 촉진을 목표로 설립된 복합 운송망으로, 최근 지역 내 핵심 물류망으로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음.

- INSTC는 러시아에서 인도까지 연결된 3개의 운송회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존 물류망 불안과 경제제재 속에서 새로운 교역로 및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던 러시아의 전략적 필요에 따라 최근 관심이 집중됨.

▶ 2022년 6~7월, 인도와 러시아의 운송기업이 INSTC 카스피해 종단회랑 및 동부회랑에 대한 시험운송을 완료하고 운송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회원국은 INSTC를 통해 운송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관련국간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함.

- 이란 국영해운회사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이 카스피해 종단회랑을 이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뭄바이까지 컨테이너 운송을 완료했으며, 러시아 철도공사(RZhD Logistika)는 동부회랑을 통한 컨테이너 운송서비스를 출시함.

- INSTC는 수에즈 운하 대비 운송 거리 및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해상 운임이 크게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비용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함.

- 최근 러시아와 인도 간 에너지 및 원자재 교역이 증가하는 가운데 INSTC 활성화를 통해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내 물류 인프라와 제도 개선이 촉진되면서 INSTC 회원국간 교역이 전반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예상됨.

▶ 러시아 및 관련국은 회랑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프라 확충 및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INSTC 활성화를 통해 카스피해 연안 및 이란 등지의 ‘물류 중심지’로서 성장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임.

- 러시아는 INSTC 건설에 15억 달러를 투자해 미완성 철도 구간 등에 대한 공사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며, 관련국과 교통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음.

- INSTC는 유라시아 대륙을 동서로 연결하는 기존 물류회랑과 연계하여 확장될 가능성이 크며, 대륙 횡단회랑과 종단회랑이 교차하는 카스피해 연안국 및 페르시아만의 항만 인프라를 보유한 이란의 물류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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