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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피해]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실종 10명 중 9명 발견···2명 생존, 7명 심정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7 01:15 | 최종 수정 2022.09.07 08:55 의견 0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실종된 사람은 10명으로 늘어나 이 중 9명이 발견됐다. 2명은 생존한 상태였고, 7명은 심정지 상태였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늦게 발견된 의식불명의 3명은 당초 신고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10명으로 늘었다.

KBS뉴스 유튜브 캡처

이날 오후 8시 15분 39세 남성은 생존한 채 구조됐고, 오후 10시 9분 4명이 발견됐으나 51세 여성은 생존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여성 2명과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였다.

이어 7일 자정쯤에 3명, 새벽에 10대 남성 1명이 추가 발견됐으나 모두 의식불명이었다.

심정지 상태인 2명은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첫번째 생존자는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서있다가 물이 조금씩 빠지자 스스로 헤엄쳐 입구에서는 걸어 나왔고, 두번째 생존자는 천장 배관 위에 매달려 엎드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소방서 등 구조 당국은 굳은 진흙 바닥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색 중이다.

한편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잇따라 접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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