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중단 대란] '멀티프로필 노출' 소동에 카카오 측 "사실 아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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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6 18:35 | 최종 수정 2022.10.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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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프로필 기능에 오류가 생겨 프로필이 불특정 인물에게 노출된다는 루머로 큰 논란이 일자 카카오 측은 16일 오후 "지정 친구가 아닌 이들에게 보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카카오톡 서비스가 일부 복구된 이날 새벽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멀티프로필 기능에는 오류가 발생해 '불륜' 등 숨겨왔던 프로필 사진 등이 공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멀티프로필 기능은 카카오톡 친구 중 특정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프로필만 노출하는 기능이다.
카카오는 다만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정상화 된 서비스는 카카오톡의 ▲메시지 수·발신 ▲PC버전 로그인 ▲보이스톡, 페이스톡 ▲채팅방 생성, 초대, 톡게시판 공지, 투표, 채팅 내 송금 ▲이모티콘 수·발신, 즐겨찾기, 이모티콘 스토어 주요 기능 ▲이모티콘 플러스 주요 기능 ▲프로필 편집 기능 등이다.
현재 복구 중인 기능은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 ▲톡채널 사용 및 푸시메시지 발송 ▲오픈채팅방 생성·보이스룸 기능 ▲톡캘린더·톡서랍·지갑 서비스 ▲이모티콘 검색·/좋아요 등이다.
다른 서비스의 정상화 여부는 다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16일 화재 현장에서 "현재 1만 2000대 정도의 서버가 복구됐고 2천∼3천 대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본래 사고 발생 시 매뉴얼은 20분 내 복구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커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중화 조치에도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서버를 증설해 트래픽을 전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