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올해 마지막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올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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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0:07 | 최종 수정 2022.11.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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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3.00%에서 3.25%가 됐다.
금통위는 올해 들어 4·5·7·8·10·11월 등 6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지난달의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서 인상폭을 줄였다.
한은은 여전히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8월 5.7%, 9월 5.6% 떨어지다가 3개월 만에 다시 높아졌다.
향후 1년의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1월 4.2%로 10월 4.3%보다 낮아졌지만 7월 4.7% 이후 5개월 연속 4%대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가 1%포인트까지 벌어진 점도 영향을 줬다. 금리차로 인해 수익률이 높은 미국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수입물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금통위는 다만 이미 두 차례 빅스텝을 단행한 점을 감안해 인상폭은 줄였다.
지난달 달러당 1400원선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졌고 미국의 물가 오름폭도 다소 줄어들어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