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의 도넘은 집착 “캄보디아 심장병 소년 찾으려 사람 가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그렇게 한가하면 사기극 벌이고 캐나다로 도망간 윤지오 찾아봐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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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23:11 | 최종 수정 2022.11.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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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39·서울 동대문구)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방문 때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캄보디아 현지에 관계자가 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25일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논란 관련해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면서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어찌 됐건 한 분이 가서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고 좀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거주지를) 요청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며 방문 의도를 비판한 데 이어 19일 방문 당시 사진 촬영에 조명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여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대통령실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와 김 여사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도 당했다.
장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환아의 거주지를 수소문하는 것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다”면서 구호물품 제공 외에 ‘조명 촬영’ 의혹 진위를 가리려는 목적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조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진실을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다. 하도 요새 유행어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지 않느냐”며 “이태원 참사에 모든 장관들, 관계자들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해서 저도 좀 벤치마킹 하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는데, 그런 정도의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의 수행 인원, 소속, 촬영팀 누구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조명 찾으러 캄보디아에 사람 보낼 정도로 한가하시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윤지오 씨나 찾으러 다니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배우 윤지오는 같은 소속사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거짓 증언 및 억대 기부금 전용 의혹을 받다가 캐나다로 도피한 뒤 귀국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자신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 조명 운운한 거짓말과 관련해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고 밝혔다”며 “이런 사이코 같은 정치인이 민주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캄보디아 정부에서조차 김건희 여사의 위로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한 마당에 이 무슨 나라망신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캄보디아 소년의 집 전등을 ‘조명’이라 조작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는 장경태 의원은 벼락출세를 하자 제정신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비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