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또다시 허위 사실 구설···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순방 때 조명 사용 사실 없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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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0 16:12 | 최종 수정 2022.11.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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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 '빈곤 포르노' 발언으로 엄청난 여론의 역풍을 맞았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39·서울 동대문구)이 또다시 확인도 하지 않은 말을 뱉어 구설수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20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질환 아동을 찾아가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민주당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인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가 자국도 아닌 외국에서, 자신이 아닌 아동의,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하고 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어떻게든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인 것이야말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데 대해 장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런 대통령실의 발표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전문가의 분석과 외신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이 분석은 인적사항은 전혀 없이 자신이 사진사라고 소개한 네티즌이었다. 외신도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반 게시물이었다. 장 최고위원은 외신보도도 찾는대로 공개하겠다며 꽁무니를 뺐다.
지난 12일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마련한 앙코르와트 방문을 뿌리치고 심장질환 아동의 집을 찾아간 것은 '빈곤 포르노'를 촬영한 것”이라고 말해 큰 곤욕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