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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0월 생산·소비·투자·수출 등 모든 경제지표 회복세

방산 수출에 10월 무역수지 3개월만에 흑자 전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04 12:15 | 최종 수정 2022.12.04 13:07 의견 0

지난 10월 경남 경제가 생산·소비․투자·수출 지표 모두에서 회복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의 10월 산업활동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남도 주력 업종인 조선업·자동차·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한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이 평균 1.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특히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 생산 부문은 지난해 9월 감소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전국은 3.9% 감소했으나, 경남은 백화점(7.8%), 대형마트(9.1%) 소비가 늘어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건설 수주액 역시 929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했고, 특히 공공부문에서 공사 수주 금액이 170.1%가 증가했다.

또 수출과 수입 비율을 비교하는 무역수지도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고환율에 따른 대외거래 적자는 불안 요인이었으나, 방산 수출에 힘입어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10월 경남의 광공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 분야 취업자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경남의 제조업 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국내경제는 주요국의 경기 동반 부진으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는 높은 수준을 보여 '저성장-고물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도 이 기조를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는 최근의 경제지표 회복세와 대표산업의 생산활동을 배경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남이 되도록 기업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기업들이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애로를 파악해 나가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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