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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브라질 주장 “손흥민·이강인 뛰어나…지쳤겠지만 준비 잘 된 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05 17:13 | 최종 수정 2022.12.05 17:24 의견 0

6일 새벽 4시 한국과 월드컵 16강전을 치를 브라질의 주장 치아구 시우바(영국 첼시)가 "지난 6월 한국과 치른 평가전 때처럼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당시 한국은 1-5로 졌다.

시우바는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각) 치치 브라질 감독과 함께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국립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번 평가전 때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이기는 경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팀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나전을 지켜보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SBS 중계 방송 캡처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한국과 평가전에서 브라질은 5-1로 대승을 거두었다. 당시 손흥민(영국 토트넘)은 뛰었지만 김민재(이탈리아 나폴리), 이강인(스페인 마요르카), 조규성(전북 현대) 등은 뛰지 않았다.

시우바는 “한국은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의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만든 패스는 매우 정확했다. 이강인도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원에서 굉장히 빠른 패스를 한다. 역습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이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진 것에 대해서는 “졌지만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로테이션을 하지 못한) 한국은 우리보다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다만 동기 부여가 잘 돼 있는 팀”이라고 경계했다.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치치 감독은 “오늘 오후 훈련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에이스 네이마르(프랑스 파리생제르맹)는 지난달 25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3차전을 결장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영국 아스널), 알렉스 텔리스(스페인 세비야), 알렉스 산드루(이탈리아 유벤투스)도 부상을 겪고 있다.

시우바는 “텔리스, 제주스 등이 부상 중이지만 우리는 한국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5번이나 우승했고, 현재 피파 랭킹도 1위인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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