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때문? 꽹과리 때문?···조별리그 가장 시끄러웠던 경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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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23:06 | 최종 수정 2022.12.0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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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시끄럽고 뜨거웠던 응원전이 펼쳐진 경기는 한국-우루과이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FIFA는 4일 조별리그에서 탄생한 각종 기록을 정리해 발표했다.
한국은 응원 열기로 1위를 차지했다.
FIFA가 조별리그 총 48경기 중 40경기를 대상으로 관중석의 응원 열기를 측정한 결과,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131데시벨(dB)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록 콘서트장에서 나오는 수치와 비슷하다.
4위도 한국-가나전에서 측정된 122dB이었다.
한국이 2-1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한 3일 포르투갈전은 반영되지 않았다.
열사의 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지만 흥행도 순항 중이다.
FIFA는 조별리그 총 48경기 누적 관중이 245만명으로,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의 217만명보다 28만명 더 많았다. 이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평균 96%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멕시코전(2-0)에 가장 많은 8만 8966명이 관람했다. 이는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 9만 1194명 이래 28년 만의 최다 관중이다.
카타르 방문 국가별 관람객 순위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7만 7106명으로 1위였고 인도(5만 6893명), 미국(3만 6235명), 영국(3만 719명), 멕시코(2만 5533명) 순이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은 모든 대륙 팀이 16강 진출한 첫 대회로 기록됐다.
역대 세 번째이자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국가가 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두 국가(세네갈·모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8개국으로 가장 많고 남미(CONMEBOL)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북중미카리브(CONCACAF)에서는 미국이 올랐다.
FIFA는 “세계 축구의 높아진 경쟁력이 경기장에서 충실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에서는 모두 120골(경기당 평균 2.5골)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