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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 맞들어봅시다"···경남 의령군-정책자문단 힘 합쳐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22 13:20 | 최종 수정 2022.12.22 22:10 의견 0

경남 의령군은 지난 20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정책자문단 정기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정책자문단에 제안된 안건들을 정책에 반영한 이후 추진 현황과 내년 군정 방향 및 정책 우선순위 등에 의견을 모았다.

의령군 정책자문 정기회의를 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이번 회의는 예상 시간보다 한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열띤 토론이 펼쳐졌는데 의령군과 정책자문단은 "백지장이라도 맞들자"며 협력을 다졌다.

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정책자문단에 의령 발전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고, 정책자문단 위원들은 어려운 시기 군민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오태완 군수는 당선된 이후 조례를 개정해 15명이었던 위원 수를 40명으로 대폭 늘리면서 정책자문단의 기능을 강화했다.

교육·행정, 경제·산업, 건설·도시, 농업·산림, 문화·관광 등 분과별 자문단을 세분화해 분기별로 분과 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들은 그동안 20가지 정책 제안을 해왔고 담당 부서 검토를 거쳐 장기 검토 6건을 제외한 14건이 정책에 반영됐다.

대표적인 제안 정책으로는 정암 남강변 캠핑장 조성 및 체험시설 설치, 의령 로컬푸드 매장 조성, 산림레포츠 단지 조성 등이 있다.

특히 다둥이 아빠들의 정책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9남매를 키우는 박성용(49) 씨와 8남매를 키우는 주웅일(45) 씨는 자녀 키우기 좋은 의령을 위한 다둥이가정 지원 확충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둘째 아이 또는 셋째 아이 이상의 가정을 위한 의령형 특수시책 발굴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행복학습관 운영의 실효성 제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문객 동선 분산, 문학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비(詩碑) 조성 등 내년 새로운 사업의 아이디어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오태완 군수는 "정책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니 정책을 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의령 발전을 위한 같은 식구들과 함께 내년에도 더 큰 성과를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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