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큰 글씨로 편하게 보세요”···경남 산청군 맞춤형 큰 글씨 동화책 발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일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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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5 21:38 | 최종 수정 2023.01.1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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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이 ‘맞춤형 큰글씨 동화책’을 펴냈다.
이번 동화책 제작은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공모사업인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광역 문해교육 특성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업에 참여한 성인문해교육 강사들은 지난 8개월 동안 산청 군민 동화작가에게 동화창작법, 삽화 그리는 법 등을 배웠다. 이후 어르신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담고 삽화를 입혀 동화책을 완성했다.
동화책에는 2편의 단편 동화가 담겼다.
첫 번째 이야기 ‘막달씨의 비밀’은 글을 모르는 할머니가 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문해교실을 찾는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 ‘분이 할매의 찐 친구’는 어르신들의 보행기와 관련된 이야기다.
동화책 삽화는 교육 참여 어르신들과 강사들이 함께 그리고 색칠했다.
특히 일반적인 책보다 큰 글씨로 만들어 어르신들이 편하게 읽으실 수 있다.
또 내용과 관련된 질문지를 넣어 부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세한 사항은 산청군 평생교육 홈페이지(https://www.sancheong.go.kr/edu/index.do), 카카오톡 채널 ‘산청군 교육정보’를 참고하거나 전화(055-970-6124)로 문의하면 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도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서 문해교육에 참여를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이번 동화책을 읽고 재미와 용기를 얻어 어르신들이 배움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