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 단가 ㎾h당 5원 유지
한전, 내년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발표
1㎾h당 5원 유지…탄핵 정국에 논의 미진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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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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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3월에 적용되는 1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23일 “정부 승인을 받아 내년 1분기(1~3월)에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같은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로 구성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진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이 주로 반영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을 적용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올리면서 가정과 소상공인(업소용)에게 부과하는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었다.
앞서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어려워 내년 1분기부터 이미 올린 산업용을 제외한 전기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을 점쳤다.
한전의 총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202조 99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02조 4500억 원)보다 4400억 원 늘었다. 한해 이자 비용만 4조~5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계엄·탄핵 정국이 되면서 정부에서 전기요금 인상 논의를 할 여지가 없었다.
또 내수 부진이 심해지면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것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