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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상봉동 단체장협의회, 3년 만에 경로당 어르신에게 '합동세배'

어르신들 만수무강과 마을안녕 기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28 13:25 의견 0

경남 진주시 상봉동 단체장협의회에서는 지난 26일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관내 최고령 김귀임(여, 102세) 어르신을 비롯한 12곳의 경로당 어르신 50여 명을 모시고 상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합동세배를 가졌다.

이날 합동세배는 지난 2013년도부터 해마다 상봉동 봉사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해온 행사로 코로나19로 중단됐었다. 3년 만에 재개돼 날로 각박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버이를 효성으로 받드는 경로효친 사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했다.

상봉동 단체장협의회 회원들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합동세배를 하고 있다.

아울러 상봉동 봉사단체협의회에서 마련한 떡국과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덕담을 나누고 서로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주민화합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권재덕 대한노인회 상봉동 분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합동세배라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사라질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올 한해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고 각 가정에 안녕과 만복이 깃드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배인엽 상봉동장은 “상봉동은 아직도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공경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남아 있어 너무 자랑스럽고, 어르신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경험들을 참고해 주민과 어르신들이 한데 어울려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살기 좋은 상봉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봉동 풍물단 회원들이 지신밟기 행사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진주시 제공

한편 상봉동 주민들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출정식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지신밟기 행사는 26일부터 28일까지, 2월 5일을 끝으로 4일간 상봉동 관내 160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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