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31일 올겨울 한파와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1만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2월 중으로 10만 원씩 긴급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난방비 지원은 ‘진주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시는 13억 원의 시비(예비비)로 지원한다.

진주시청사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시의 난방비 지원은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지원 확대나 경남도의 난방 취약계층 긴급지원 대책 등의 지원 사업과 별개로, 중복 수급도 가능하다. 시는 별도의 신청 없이 기존의 복지급여 계좌에 가구 단위로 지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117만 6000가구에 올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이용권) 지원 금액을 기존 15만 3000원에서 27만 7000원으로 인상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160만 가구는 가스비 할인 폭을 기존보다 2배 늘리겠다고 발표 했다.

경남도도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도내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 대상 7만 가구에 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는 등 긴급 지원대책을 내놨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겨울 난방비 폭등으로 생계부담이 가중돼 어려움을 겪는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동절기 난방비로 인해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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