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눈] '요삼모사'한 갱상도 말···'애나와 엔화', '딸나와 달러'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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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22:59 | 최종 수정 2023.02.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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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경남뉴스는 SNS에서 오가는 글을 선별해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SNS를 한글 자판에서 치면 '눈'이 됩니다. '매의 눈'으로 보는 글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일거리로 읽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싣겠습니다.
'요삼모사'라니? 제목 보고 깜놀(깜짝 놀람)하셨죠?
갱상도에서 가끔 들리는 말인데, '조삼모사'(朝三暮四)란 말이 사투리화 해 헷갈린다는 의미의 국적불명 일부 갱상도 말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조삼모사란 원숭이에게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준다는 뜻인데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헷갈리는 갱상도 특유의 발음 유머를 소개합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자식들이 준 용돈을 모아서 외국 여행을 가려고 외환은행을 갔다.
은행 창구에서 경상도 출신 은행 여직원더러,
할아버지: "아가씨~ 나 외국여행 갈건데, 돈 좀 바꿔줘요!"
아가씨 : "애나 드릴까요?"(애나는 엔화의 갱상도 발음과 비슷)
"딸나 드릴까요?"(달러)
듣고 있던 할아버지는 나이도 젊은 아가씨가 참 당돌하네라고 생각하며~~
할아버지 왈: "이왕이면 아들 놓아줘요"
아가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