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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고품질 고성산 옥수수 품종 개발 사업 추진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21 14:23 의견 0

경남 고성군이 차별화된 고성의 특화 옥수수 품종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고품질 고성 옥수수 품종개발’의 3차 업무 협의가 21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고품질 고성 옥수수 품종개발’의 3차 업무 협의 모습. 고성군 제공

고성군의 지역 특화작물로 재배되는 옥수수는 주로 강원도산 옥수수 보급종인 '미흑찰'과 '미백 2호'가 각각 75%, 2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산 옥수수 품종은 고성군의 기후와 맞지 않아 열대거세미 나방에 취약하고, 수확기에 쓰러짐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에 고성군은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발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수요자 참여형 옥수수 품종개발’사업에 참여해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진청과 고품질 고성 옥수수 품종 개발에 나섰다.

군은 업무 협의에서 선발한 3개 품종을 올해 3월부터 시험재배할 계획이며, 특히 재배에 관내 작목반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요자 중심의 품종 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범포는 4개 작목반(고성읍, 거류면, 동해면)과 농업기술센터(고성읍)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우선선발 품종의 특성상 올해 6월 중 현장식미평가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우리 군은 거류면에서 옥수수 축제를 열 만큼 옥수수에 진심인 지자체”라며 “이번 기회에 고성에 맞는 옥수수를 개발해 고성군만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작년 7월 국립식량과학원과 통합RPC, 쌀전업농과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해 고성군에 적합한 명품 쌀 육성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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