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에 연 소득이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이 166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합천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21년 1억원 농가소득 농업인은 전년보다 556명이 증가한 1665명이다. 이는 목표 인원의 55.5%다.

이 소득조사는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가 1만 2899명 중 일정 규모의 중농 이상 농업인 6068명(47%)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소득은 1665명(12.9%)이었다.

KOSIS 국가통계포털과 농촌진흥청의 2021년 농산물소득자료집에 근거해 농업소득(농업총소득-경영비), 이전소득, 농외소득, 비경상소득을 합산해 농가 소득을 산출했다.

축사에서 사료를 먹고 있는 한우. 정창현 기자

영농 형태별로는 축산농 555명, 복합영농 420명, 노지작물 318명, 시설작물 264명, 과수 69명, 수도작(水稻作·논 벼농사) 37명, 특용작물 2명으로 축산·복합영농 분야의 소득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66명, 40대 130명, 50대 394명, 60대 649명, 70대 이상 417명으로 영농기반과 경험이 풍부한 60대가 높은 비중을 높차지했다.

합천군은 ‘젊고 스마트한 농업중심도시 합천 건설’이란 슬로건으로 오는 2025년까지 1억원 소득 농업인을 3천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강력 추진 중이다.

군은 세운 연차별 목표는 2021년 1109명(1665명 달성)에서 2022년 1500명, 2023년 2000명, 2024년 2500명, 2025년 3000명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향후 농가 소득조사 데이터에 근거해 소득액별로 1, 2, 3단계와 목표달성 단계로 구분해 관리할 예정”이라며 “고소득 농축산물 요인과 경영사례 분석을 통한 농업인 교육 홍보 및 지속적 육성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