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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산불 진화대원 1명 숨져…날 밝자 진화 재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12 09:36 | 최종 수정 2023.03.12 11:32 의견 0

전날(1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60대 진화대원이 숨졌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다시 진화를 시작했다.

산림청이 '산불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율은 12일 새벽 3시 기준 72%다. 산불 영향구역은 85㏊이며, 산불 화선은 4.3㎞ 중 1.2㎞ 정도 남은 상태다.

산림청 헬기가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불을 진화 중이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전 6시 46분 일출 시간에 맞춰 헬기 26대를 띄워 산불 공중 진화를 시작했다.

안전사고 우려로 전날 밤 늦게 철수시킨 진화 대원들도 다시 투입됐다.

하지만 전날 밤 산불 현장에 투입된 경남 진주시 진화대원(64) 씨가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 인근 주민 인명 피해는 없다.

하동 지역에는 12일 오후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림청은 비가 내리면 시계가 제한되는 등 헬기 진화에 어려움이 생겨 오전 중 산불을 끈다는 계획이다.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9분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청 산불 진화대원들이 하동 옥종면 위태리 산불 진압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한편 12일 새벽 3시 56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1740-68 일원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림청은 옥종면 산불은 화개면 산불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옥종면 산불은 진화대원 45명, 진화장비 12대가 투입돼 오전 5시 37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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