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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해 주세요"···경남도, 산불 예방 및 대응 특별대책 발표

산불 원인 소각과 실화가 많아 예방대책 마련
파쇄기 이용해 도내 지자체에서 영농부산물 파쇄 주도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10 23:04 | 최종 수정 2023.03.11 03:20 의견 0

경남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지속 발생하면서 산불 발생을 예방하고 산불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산불 예방 및 대응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2년간 산불 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면 3~4월에 소각과 실화로 인한 산불이 많이 발생했다.

경남도가 제시한 산불예방 대책과 산불 발생 시의 대응책은 다음과 같다.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산불대응 및 예방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소각으로 인한 산불의 경우 산 인접 지역에서의 영농부산물 소각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시·군에서 보유 중인 파쇄기를 활용해 시군에서 직접 파쇄를 주도한다.

실화로 인한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입산통제 구간을 늘린다. 올해는 특히 날씨가 건조해 산불 발생위험이 커 한시적 입산통제 구간을 늘린다. 지역 실정에 맞게 시·군에서 통제구간을 자체 결정하고 충분한 안내를 한 뒤 도입한다.

예방 활동과 홍보도 강화한다. 야간에 발생하는 산불은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산불진화요원의 근무시간을 조정해 야간근무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또 정례반상회나 이장단이 지역민 산불예방 교육, 마을방송· 차량방송으로 산불예방 홍보, 읍면동 담당자의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마을별 맞춤형 홍보대책으로 경남 농협본부와 함께 시골 마을에 분포된 단위농협에서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을 하고,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서약을 모든 마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산불 대응을 위해서는 산불 발생 즉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군 자체 산불 대응 도상훈련을 한다. 산불 진화, 주민 대피, 취약계층 보호, 위험시설 관리 등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도록 전문가를 초빙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산불관리를 소홀히 한 시·군은 예산과 인사상의 불이익도 검토한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지난 8일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불 3단계까지 발령된 점 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산불 예방 및 대응에 총력을 다해 도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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