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산불 2단계 발령…헬기 20대 투입 진화 중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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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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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헬기 20대를 동원해 진화 중이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19분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한다.
산림 당국은 현재 자체 소속과 지자체·소방 소속 등 헬기 20대, 산불 진화 장비 30대, 산불 진화 대원 270여 명을 긴급 투입해 대응 중이다.
현장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10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으나 현장 인근 원통암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7㏊, 화선 총길이는 약 3.4㎞, 진화율은 약 10%로 파악된다.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 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해 적발 되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으니 각별히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