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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값 급등에 중국집 양파 인심도 야박해져

양파 300%, 청양고추 119% 폭등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13 10:25 | 최종 수정 2023.03.13 15:31 의견 0

양파와 고추 등 채소 가격이 1년 만에 2~3배 오르면서 식당의 기본반찬 인심이 야박해졌다. 특히 양파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집이나 다양한 채소를 써야 하는 뷔페나 한식집이 더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양파(15㎏) 도매가는 작년(8808원)의 3배가 넘는 2만 7640원으로 올랐다.

양파 수확 모습. 경남 함양군 제공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최근 “얼마 전까지 2만 3000원이던 15㎏짜리 수입 양파를 3만원에 들여오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청양고추 10㎏은 1년 전(5만 5280원)에 비해 119% 오른 12만 1000원이 됐다. 취청오이(50개)도 5만 2833원으로 1년 새 49% 올랐다.

이어 풋고추(25.5%), 대파(33%), 애호박(31%), 청상추(27%) 가격도 20~30% 올랐다.

이 같은 채소값 인상 러시는 가스·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재배 작물들의 생산비 상승에다가 3월 각급 학교가 개학해 급식업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채소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aT는 지난 7일 발표한 농축산물 주간 거래동향에서 “양파는 ‘가격상승 심각’으로 전망되고, 무도 한파로 인한 겨울무 작황 부진으로 ‘가격상승 주의’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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