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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꿀벌 연구 연합체' 결성···사라진 꿀벌 원인 규명과 대책 논의

2022~2023년 동절기?월동 전 심한 폐사 입어
부산시, 전문가 모임에 이어 향후 농가 의견도 수렴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4.17 02:02 | 최종 수정 2023.04.17 15:07 의견 0

부산시가 환경생태계 변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산업의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선다.

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지난 10일 시청에서 ‘양봉 연구 민·관·학 협의회’를 열고 '꿀벌 연구 연합체'를 결성,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양봉 전문가와 농가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많은 곳에서 꿀벌이 월동 전에 원인 모를 폐사를 했다.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는 환경생태계의 이상 징후가 원인이라는 1차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시 공무원과 정년기 꿀벌동물병원장(양봉 수의사), 김현호 곤충 박사(낙동강하구에코센터), 양호진 한국양봉협회 부산지부장 및 9명 부산 양봉 농민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봉 관련 민·관·학 협의체 운영 방안 ▲월동 꿀벌 피해 상황 진단 및 피해 대책 ▲양봉산업 발전 전략 ▲선도농가 월동 피해 방지대책 공유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민·관·학 협의체는 앞으로 ▲양봉 농가의 피해 방지 ▲적절한 사양관리 교육 ▲양봉 산업 육성 및 발전 등을 논의한다.

시는 앞으로 농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이 연합체를 활성화 해 농가에 전파되기 어려운 전문 지식을 공유하며 꿀벌 폐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시 이동성 농축산유통과장은 “이날 민·관·학 협의체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양봉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농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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