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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식목일 맞아 양봉농가 돕는 밀원수 심었다

횡천면 전대리 15㏊ 지역특화 밀원수림 조성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28 23:36 | 최종 수정 2023.03.29 16:22 의견 0

경남 하동군은 기후변화로 평년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나무 식재 시기를 앞당겨 28일 횡천면 전대리 일원에서 제78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군은 최근 밀원(蜜源·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 감소와 이상기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군유림을 중심으로 지역특화 밀원수림 15ha를 조성해 양봉산업 활성화를 도왔다.

하승철 하동군수 등 군청 직원들이 헛개나무를 심고 있다.

28일 횡천면 전대리 일원에서 열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모습. 하동군 제공

이번 행사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임업후계자, 양봉협회,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밀원 수종인 헛개나무 2500그루와 동백나무 2500그루를 심었다.

밀원 수종은 한국양봉협회 하동군지부 회원들과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선정했으며, 이번에 심은 헛개나무는 6월 말∼7월 개화해 꿀을 채취한다.

하승철 군수는 “코로나19 해제 후 처음으로 맞은 봄철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봄기운을 만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꿀벌들이 잘 생육할 수 있는 웅장한 밀원 수림으로 가꿔 양봉농가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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