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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드론택시' 타고 다닐 수 있다···한강에 노선 상용화 검토

서울시, 이달 중순 '실증운행계획' 발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3 10:12 | 최종 수정 2023.05.03 16:14 의견 0

2년 뒤인 2025년이면 서울 한강을 따라 다니는 드론택시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상공에 처음으로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드론택시 하늘길이 열리는 것이다.

서울시는 3일 이달 중순 '실증운행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미래 교통서비스다.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 등으로 불린다.

서울 상공을 시험비행 중인 드론택시. 서울시 제공

'실증운행 계획'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시범 운행과 상용화 청사진이 담긴다.

UAM의 운행 노선은 우선 '김포공항~여의도', '수서~잠실' 두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비행금지구역을 조정해 용산·광화문·청량리·양재·사당 등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UAM 실증은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밖의 수도권 지역에서, 2025년 상반기부터는 서울 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등은 2025년 UAM 상용화에 앞서 2단계의 민관 합동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실증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한다. 2단계는 내년 7월 인천과 경기 구간에서부터 시작해 서울 구간으로 단계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UAM 비전과 UAM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장)' 조성 등이 포함된 상용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버티포트는 안전 등을 고려해 우선 한강공원 등 공터에 설치하고 향후 서울 시내 공공건물 등으로 늘린다. 버티포트(vertiport)는 'vertical(수직의)'+'airport(공항)'가 합쳐진 단어다.

서울시는 노선과 함께 정류장 역할을 할 '버티포트 등 입지를 포함한 상용화 계획을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용산 등 서울 곳곳에 버티포트가 들어서며 버티포트보다 규모를 키워 터미널 역할을 하는 '버티허브'를 김포공항과 잠실 등지에 설치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UAM 상용화를 계획 중"이라며 "실증 기간에는 실증 목적 외 탑승이 불가하고 실증 완료 이후 시범 운행시 탑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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