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5일 오전 11시 여자 45kg급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27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첫날인 5일, 첫 경기인 여자 45kg급이 치러지는 경기장을 다녀왔다.
역도(力道)는 무거운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힘 겨루기 스포츠다. 종목은 인상(引上·Snatch)과 용상(聳上·Clean&Jerk)으로 나뉜다.
극단의 힘을 숫자(무게)로 측정할 수 있어 첫 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역도연맹이 주관하는 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등 3개 부문을 각각 시상한다. 따라서 체급별로 한 선수가 3관왕을 노릴 수 있다. 아시아역도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진주아시아대회도 한 체급에 3개 부문으로나뉜다.
하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여러 종목이 치러지는 국제종합대회에서는 합계 기록으로 메달을 수여한다.
■경기장 모습
▶여자 45kg급 인상 경기
인상은 바벨을 한번에 곧바로 머리 위로 올리는 종목이다.
바벨을 띄우고 최대한 낮은 자세에서 머리 위로 바벨을 올리기 위해 팔을 편 오버헤드 스쿼트 자세로 바벨을 치켜올린다. 가끔 초보자나 숙련자도 팔을 제대로 펴지 않아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바벨을 들어 올려도 자세 등의 이유로 취소되는 경우도 있으며 각 종목에서 최대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여자 45kg급 용상 경기
용상(聳上·Clean and Jerk)은 끌기에서 랙 포지션으로 전환한 다음 저크로 튕겨서 올리는 기술이다. 랙 포지션이란 세컨드 풀로 띄운 바벨을 몸 앞쪽으로 안전하게 받아주면서 다음 동작인 저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수 동작이다.
일반적으로 다리를 앞 뒤로 벌리는 스플릿 저크(Split Jerk)를 많이 한다. 제1동작인 클린동작과 제2동작인 저크동작으로 구분되며, 경기에서 실패를 가장 많이 하는 동작은 저크동작으로, 클린에 비해 두 배 정도 높다.
역도 경기의 특성은 인상 기록에서 하위권에 있더라도 용상 경기에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선수권 말고는 인상과 용상 기록을 합하기 때문에 한 종목만 잘해서는 메달을 따기 어렵다. 따라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선수들만 봐도 인상과 용상 기록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경기장 스케치
2023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관람은 무료이며 경기의 상세일정과 경기결과는 홈페이지(https://2023jawc.org)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