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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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21:34 | 최종 수정 2023.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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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손흥민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공항 출구로 나오면서 사방으로 고개를 연신 숙이며 감사를 전했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등으로 이번 시즌은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EPL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골을 포함해 모두 14골 6도움을 기록해 EPL 개인 통산 100호골, EPL 100골-50도움 고지를 밟았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감동 그 자체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달 전(11월 2일) 프랑스 마르세유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당한 안와골절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투혼을 펼쳐 한국을 12년 만에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황희찬도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3골 1도움을 포함해 모두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로서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부산에서 돌아온 시즌 막판 득점포를 잇따라 가동하며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황희찬은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대1로 비기고 있던 후반 교체로 나서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축포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1, 2차전에 모두 결장했던 터라 감동은 더했다.
두 선수는 다음달에 대표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소집 예정인 클린스만호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