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경남 합천군 세쌍둥이 어미 소, 1년 만에 또 쌍둥이 출산
2년에 5마리 출산, 세쌍둥이는 어미 소 준비 중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7.11 23:52 | 최종 수정 2023.07.12 00:09
의견
0
경남 합천군 쌍백면 운곡리 이장 이순호 씨의 한우농가에서 세쌍둥이 어미 소가 또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어미소는 지난해 6월 8일 암송아지 세 마리가 낳아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1년 뒤인 지난 7월 2일 또다시 쌍둥이를 출산했다.
지난해 태어난 세쌍둥이는 15~17kg로 연약하게 태어나(전국 송아지 평균 생시체중 25kg) 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씨가 인공 포유를 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는 지난해 태어난 세쌍둥이와 달리 건강하게 생시체중 25kg으로 태어나 평균 송아지 무게와 비슷하다. 어미 소의 젖도 잘 먹고 있어 세쌍둥이 언니들과 함께 잘 자랄 것으로 기대된다.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도 희박한데 연이어 쌍둥이를 배출해 폐사 없이 잘 키운 이 씨는 지역 사회에서 한우를 잘 사육하기로 소문난 한우명인이다.
이 씨는 “세쌍둥이처럼 쌍둥이도 정성을 다해 기르겠다”면서 “한우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들이 쌍둥이 기운을 받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