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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고위험 정신질환자 유관기관 협의회 개최

보건소·경찰서·소방서 등 민관 대응·관리 공조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20 23:47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지난 18일 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정신의료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진주시와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는 지난 2019년 정신질환자 관리·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무 상황을 공유하고 응급 위기상황 대처를 위해 분기별 실무협의회를 열고 있다.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모습. 진주시 제공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른 묻지마 범죄와 정신의료기관 무단이탈자 대응 등 응급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 및 관리로 사회불안을 해소하고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입원 유지가 필요한 대상자의 경우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퇴원 후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찰, 소방서의 철저한 관리를 위한 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문제 발견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진주시에서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 개입 등 위험한 상황 예측 시 경찰 대동 등 지원 시스템 검토를 요청했다. 진주경찰서는 정신질환 입원환자의 무단이탈 환자 관리 강화를 적극 요청하며 이탈 시 경찰, 소방서, 정신건강복지센터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환자의 치료, 환자가족과 행정기관 종사자 등을 비롯한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민관이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며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보도되는 과정에서 정신질환자는 위험한 인물이라는 편견으로 또 다른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과 혐오가 조장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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