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허벅지 다쳐 9월 A매치 불발…꼭 나가야 하는 아시안게임도 불투명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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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20:09 | 최종 수정 2023.08.2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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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뛰기 어려워졌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22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9월 15일까지)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G는 이강인이 언제 해당 부위를 다쳤는지 등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리그1 툴루즈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51분간 뛰다가 다리를 절룩거리며 교체됐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국가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큰 고민에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 비대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강인을 9월 A매치에 차출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부임 후 1승도 하지 못한 클린스만호로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격의 핵심인 이강인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이강인의 합류를 원하는 황 감독에게 타격은 더 크다.
PSG의 발표처럼 9월 15일까지 치료한다면 가뜩이나 실전 감각이 떨어진채 아시안게임 직전에야 합류해야 한다.
황선홍호는 9월 19일 조별리그 E조인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1차전을 치른다. 21일 태국, 24일엔 바레인과 맞붙는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프로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니지만, 이강인은 PSG와의 계약 때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병역 혜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