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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 8월 말 '폭우 내리는 날' 스케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31 09:10 | 최종 수정 2023.08.31 16:52 의견 0

지난 22일부터 진주를 비롯한 경남 지방에 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시간당 30mm가 내린 곳도 있네요. 이 정도 양이면 한여름 폭우 수준입니다.

29~30일 진주 시내와 인근 농촌의 '비오는 날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맨홀로 역류하는 물

경남 진주시 진성면 동산리~사봉면 간의 도로 가운데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8월 10일 폭우가 내린 경남 창원에서 맨홀 뚜껑이 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온 모습이 생각납니다. 차량은 맨홀을 피해 다녀야하겠지요.

폭우로 하수구 물이 맨홀로 솟구쳐 올라오고 있는 모습

하수구에 물이 거꾸로 올라오지만 바닥이 상대적으로 낮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논둑 터져나간 모습

지난 24일 집중호우로 논 옆에 나 있는 농수로 물이 넘쳐 논둑이 터져 나간 진주시 진성면 구천리 들녘 논의 모습입니다. 바로 밑의 논이 휴경지여서 다행이지, 벼를 심어놓은 논이면 피해를 보상해야 하겠지요.

논둑이 터진 모습

무너진 논둑을 급히 복구한 모습. 다행히 요즘은 삽으로 복구하지 않고 중장비를 이용해 어렵지않게 둑을 막습니다.

▶비오는 날 논밭 정취

들깨밭 고랑에 떨어지는 빗방울. 비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진주시 사봉면 마성리 수로가 물로 꽉 찼습니다. 여기서 비가 더 세차게 오면 옆의 벼논이 침수됩니다.

▶집중호우가 만든 보와 댐 방류

진주 지방에 집중호우가 꽤 오래도록 내려 소류지 보도 댐도 물이 넘쳐 흐릅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입니다.

진주시 진성면 월령저수지의 보에서 물이 넘치고 있는 모습. 보통 이렇게 작은 소류지에서 물이 넘쳐흐르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지난 6월 말과 7월 중순 집중호우 때에 이어 30일에도 남강댐은 수문을 열었습니다. 수문에서 콸콸 흘러내리는 모습에서 폭우가 왔음을 실감합니다.

▶빗속의 낙엽 청소

요즘은 비가 한번 오면 쏟아부어 도로변 배수로가 막히기 쉽습니다. 진주시 도로과 환경미화원들이 빗물에 흘러내려 도로변 배수로에 모인 낙엽을 치우는 모습입니다.

배수로 위에 모인 낙엽. 긁어내 없애야 물이 하수구로 흘러들어 도로 침수가 되지 않습니다.

삽으로 도로변 낙엽을 치우는 모습

진주시 도로과의 도로변 배수로 낙엽 제거 차량과 환경미화원

▶남강과 진주성 '비오는 날의 수채화'

빗방울이 떨어지는 진주성 촉석루와 논개바위의 운치

수문을 연 남강댐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남강을가득 채운채 흐르고 있다. 저 멀리 진주성문과 촉석루, 구 시가지 목욕탕 굴뚝이 보인다.

진주시 강남동과 칠암동을 잇는 진주교의 교각 밑부분도 물에 잠겼다.

교량 교각 밑부분이 잠긴 진주교의 운치

남강댐 방류 물로 진주시내 남강 산책길 턱 밑까지 물이 차 흐르고 있다. 이상 정창현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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