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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전 다선 국회의원 아들이자 대형 로펌 변호사, 아내와 다투다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05 00:35 | 최종 수정 2023.12.05 19:44 의견 0

최근까지 대형 로펌(법률사무소)에 근무한 한국인 미국 변호사 A 씨가 아내를 둔기로 살해해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검사 출신인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자신의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케 한 5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3일 오후 7시 50분쯤 자신의 집인 서울 종로구의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에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홍보 로고

A 씨는 범행 직후 119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으며 소방관들이 출동해 그의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딸과 함께 외출하고 돌아오던 A 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가 잦았고 3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가 근무하던 대형 로펌은 사건 직후 퇴직 처리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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