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멀티골로 EPL 두 자리수 득점···전반 허리 부상으로 교체, 해트트릭 기회 놓쳐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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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08:22 | 최종 수정 2023.12.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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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7)이 브렌트포드와의 원경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2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두자릿수 득점도 이뤄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허리부상으로 교체돼 해트트릭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황희찬은 28일 새벽(한국 시간)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리그 9·10호 골을 몰아넣었다.
황희찬의 멀티골로 울버햄프턴은 4대 1 완승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7승 4무 8패(승점 25점)로 리그 11위로 올랐다. 5승 4무 9패의 브렌트퍼드는 승점 19로 14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마리오 르미나의 헤더 골로 울버햄프턴이 1대 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가볍게 밀어넣었다. 4경기 만에 맛 본 리그 9호 골이다.
황희찬은 이어 전반 28분 토티의 긴 헤딩 패스를 받아 공중으로 볼을 터치한 뒤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10호 골로 리그 득점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31)은 11골로 리그 4위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공중볼을 다투다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허리 통증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교체됐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한 골을 더 보태 브렌트포드를 4대 1로 꺾고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황희찬은 다음 달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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