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도의 서울대 교수 "자상이고, 동맥이나 기도 손상 없었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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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12:24 | 최종 수정 2024.01.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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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승기 교수는 4일 브리핑을 갖고 “목 부위에 1.4cm 칼에 찔린 자상이 있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다”며 “손목정맥 둘레의 약 60%가 예리하게 잘려 있었는데, 동맥 손상이나 뇌신경·식도·기도 손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감염 우려로 세척을 한 뒤 손목정맥을 9mm 정도 꿰맸고 수술 이후엔 순조롭게 잘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아 궁금증을 모두 해소하지 못했다.
민 교수는 “이송 당시에는 목 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내경정맥 손상, 기도나 손목동맥 손상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목 부위는 중요 기관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상처의 크기보다 얼마나 깊게 어느 부위가 손상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 손상이나 감염,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피습 후 부산대병원에 후송됐으나 119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1시간 40분 동안 경정맥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