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유통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 98% 적합'
4431건 잔류농약 검사 결과 4342건 허용기준에 '적합'
부적합 농산물 89건 압류·폐기 및 생산자 행정처분 의뢰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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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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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엄궁·반여 농산물 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4431건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이 중 98.0%(4342건)가 허용 기준에 적합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26품목 89건(2.0%)이며, 이 중 엄궁·반여 농산물 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은 81건, 시중 유통 농산물은 8건이다.
부적합 농산물 품목은 ▲엽채류 15품목 66건 ▲엽경채류 3품목 9건 ▲박과이외과채류 2품목 5건 ▲허브류 1품목 4건 ▲박과 과채류 1품목 1건 ▲근채류 1품목 1건 ▲결구 엽채류 1품목 1건 ▲과일류 1품목 1건 ▲버섯류 1품목 1건에서 잔류농약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51종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 등 살충제 24종과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등 살균제 21종, 리뉴론 등 제초제 6종이다.
엄궁·반여 농산물 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81건(전량 2579kg)은 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서 압류·폐기해 사전 유통을 차단했으며, 농산물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처분토록 조치했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 농산물 중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8건은 수거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연구원은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 결과를 매월 연구원 누리집에 게시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중 공영도매시장 반입되는 경매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기존 338항목에서 345항목으로 확대해 검사를 강화한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도 다양한 유통 경로에 따른 시기별,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이나 위해 우려가 높은 농산물은 사전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