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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잠수 어업인의 휴식공간 '거제시 나잠어업인 쉼터' 준공

나잠어업인 쉼터 건립으로 잠수 작업 후 쉴 곳 생겨
1층 수산물 판매, 2층은 휴게실 사무실 갖춰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1.15 23:36 | 최종 수정 2024.01.16 00:43 의견 0

경남도는 15일 거제시 능포항 인근에서 ‘거제시 나잠어업인 쉼터’ 건립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잠 어업은 산소 호흡장치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패류와 해초류 등을 캐내는 일을 하는 작업을 말한다.

경남 거제시 나잠어업인 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거제시는 휴식·탈의 공간이 없어 선내에서 탈의하는 나잠 어업인들의 열악한 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2년 5월부터 총사업비 9억 8천만 원(도비 9천만 원, 시비 8억 9천만 원)을 들여 나잠 어업인 쉼터를 마련했다.

나잠어업인 쉼터는 지상 2층 다목적 건물(건축 208.07㎡, 연면적 368.59㎡)로 1층에는 수산물 판매시설, 2층에는 사무실·휴게실·회의실이 자리했다.

쉼터 준공으로 나잠어업인의 복지증진과 조업한 해산물 판매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나잠어업인들은 물질을 하고 나와서도 잠수복을 입은 채로 선별작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쉼터는 나잠어업인들에게 휴식과 희망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나잠어업의 전통을 보존하고 어업인들의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경남도 나잠어업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잠수어업인 진료비 지원, 잠수복 지원 사업 등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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