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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2일부터 10일간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객 몸무게 측정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22 12:26 | 최종 수정 2024.01.22 13:16 의견 0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운항을 위해 오는 22∼31일 열흘간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이용 승객들은 출발 게이트에서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면 된다. 측정은 착용한 의류와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 무게를 함께 잰다.

측정을 원치 않으면 거부할 수 있다.

한 승객이 대구공항 착륙 직전 비상문을 열어 큰 사고가 날 뻔한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비상문이 열린 곳은 기체 반대편 가운데 문이다. KBS 뉴스 화면 캡처

측정값은 익명으로 수집되며 '승객 표준 중량'을 얻기 위한 평균 산출 작업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측정 자료와 2월 6일∼3월 31일 인천공항 국제선 게이트에서 측정하는 자료를 종합해 승객 표준 중량을 도출한다.

승객 표준 중량은 국토교통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항공사들이 최소 5년마다 또는 필요시 측정한다. 표준 중량은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균형을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이와 함께 항공사들은 통상 실제 필요한 양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하는데, 승객의 무게를 파악하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도 줄일 수 있다.

표준 중량 측정 기준은 항공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통상 국내선·국제선, 동계·하계, 성인·아동·유아로 구분된다.

지난 2010년대 후반 한 국내 항공사의 측정 결과 '국제선 성인 동계' 기준 승객 표준 중량은 약 80㎏로 나타났다. 국내선·하계 기준 중량은 74㎏이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국내선 승객 약 5천 명의 무게를 쟀고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월 각각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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