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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졸다 내린 다음 역서 산 복권 5억 당첨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2.08 17:11 의견 0

지하철에서 졸다가 다른 역에 내려 산 복권이 5억 원에 당첨돼 화제다.

8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78회차 1등 당첨자 A 씨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산 스피또 복권이 1등에 당첨돼 5억 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동행복권

출근길에 느낌이 좋을 때마다 복권을 구매해 왔다는 A 씨는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깜박 졸다가 다음 역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으로 가다가 주변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전날 구매한 복권을 긁기 시작했다”며 “평소와 다르게 낙첨만 나오다가 마지막쯤 5억 원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놀라 10분 동안 멍하니 복권만 보고 있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뺨을 때려보고, 꼬집어보기도 했다”며 “과거 잘못된 선택으로 채무가 늘어나 힘들었는데 고생한 아내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A 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 “몇 년 전 대통령을 도와드린 꿈 외에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당첨금을 채무상환과 가족에게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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