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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 국가거점대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들, 의대 정원 증원 타협 없으면 사직 결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3.14 20:12 의견 0

울산대·서울대에 이어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발표와 관련, 정부가 대화와 타협의 장을 열지 않을 경우 사직하기로 결의했다.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고집하고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상국립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수련의와 함께 사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직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전날 저녁 총회에서 교수 217명(전체 교수 260명) 가운데 193명(89%)이 사직서 제출을 찬성했었다.

경남 진주시 칠암동 경상국립대병원 전경. 정창현 기자

교수회는 “정부가 주장하는 2천 명 증원 정책은 교육 현장의 몰이해로 비롯된 불가능한 정책”이라며 “의학 교육은 강의실을 늘리는 것만으로 가능한 게 아니고 다양한 기초의학 실험 실습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용 시신을 비롯한 막대한 자원과 경험 있는 충분한 교수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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