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긴급 지원
수련병원 4곳, 중증·응급 대응 위한 사전지원금 지원
양산시 비상진료기관, 마산의료원 의료공백 해소 등 인건비 지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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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22:23 | 최종 수정 2024.03.2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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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1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이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수련병원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서 중증·응급 기능 유지와 비상진료체계 지원을 위해 4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수련병원은 보건 복지 가족부 장관의 지정을 받아 전공의를 수련시키는 의료 기관으로 경남에는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4곳이다.
지원 규모는 병원당 1억 원이며 사용 범위는 예비비 대상을 제외한 인력의 연장근무,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와 의료장비 등의 비용이다.
또 양산시 동부지역의 웅상중앙병원 폐업에 따른 의료공백 해소와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시설 등 4곳(베데스타복음병원, 본바른병원, 명성의원, 열린약국)에 응급실 운영과 야간 연장 진료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마산의료원은 연장 진료에 따른 수당을 지원한다. 의료원은 지난 2월 27일부터 평일 2시간, 주말 연장 근무하는 등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재난관리기금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비상대책이 의료현장에서 차질 없이 되도록 재정 지원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며 “도민의 진료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군의관, 공보의를 파견 배치해 진료 인력을 보강하고 양산부산대병원 등 수련병원 현장과 응급의료센터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경남의사회와 간담회를 하는 등 의료현장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