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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 낙석사고 복구비 3억 원 지원

지난 7일 사하구 소재 아파트 인접 암반사면서 발생
응급 복구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투입
박형준 부산시장, 지난 13일 현장 찾아 점검, 현장 간담회 가져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3.24 15:32 의견 0

부산시는 최근 발생한 해빙기 낙석사고의 응급 복구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복구 비용 3억 원을 교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사고 지역은 사하구 소재 아파트에 접한 암반 사면으로, 지난 7일 암반 균열에 따른 낙석으로 낙석 방지망 일부가 훼손되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3일 사하구 낙석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지점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과 사하구구청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는 사고 직후 관리사무소와 함께 현장을 통제하고 해당 아파트에 안전조치 명령을 내리는 한편, 민간 전문가와 사면 상태와 복구 방안을 점검했다.

긴급 현장점검 결과, 사고 지점의 사면은 낙석 방지망과 락볼트가 훼손된 상태로 추가적인 낙석 발생 우려가 있어 신속한 사면 정비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형준 시장도 지난 13일 현장을 방문해 사고 지점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이날 입주자 대표 등 아파트 관계자, 사하구청장 등과 현장 간담회도 가지며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시에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사하구에 지원하며, 사업비를 교부받은 사하구는 우기 전에 낙석 방지망(A=2000㎡)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산시는 당초 4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던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점검을 3월 말로 앞당겨 마무리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착수 중인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으로 생활권에 인접한 미등록 급경사지 200여 곳을 오는 10월까지 찾아 제도권 내에서 관리한다.

지난 2019년 사고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해당 사고 지역은 과거에도 사고 사례가 있어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긴급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시 재난관리기금 투입을 결정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해빙기를 맞아 주변 시설에 위험 요소를 발견한다면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안전신문고’ 포털(www.safetyreport.go.kr) 또는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을 검색해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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