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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늦었지만 만개 중인 '진해 벚꽃' 주말 스케치···경화역과 여좌천 풍경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3.31 12:57 | 최종 수정 2024.04.06 01:06 의견 0

경남 창원시 진해 벚꽃축제는 4월 2일 공식으로 끝납니다. 3일 남았네요.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시작됐지만 들쭉날쭉한 날씨로 벚꽃들이 꽃망울만 내민채 열어제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주최측의 애간장을 태웠지요.

이제서야 꽃이 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진해 벚꽃놀이는 지금부터입니다. 이번 지금의 꽃이 아쉽다면 이번 주중에 짬을 내도 좋겠고, 주중이 어렵다면 다음 주 주말(4월 6~7일)에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때면 벚꽃잎이 떨어지는 '벚꽃 엔딩' 운치도 곁들어지겠지요.

31일 오전 창원에서 진해로 가는 길목과 경화역 주변, 여좌천 주변 등의 벚꽃정취를 담았습니다. 여좌천~경화역은 직선거리로 2.4km입니다. 진해 벚꽃은 두 지역이 주로 알려져 많은 분이 찾는 곳입니다.

벚꽃 핀 경화역과 상춘객들 모습.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지를 않았다.

▶경화역 벚꽃 정취

경화역은 오래 전에 열차가 운행되지 않지만 한동안 진해군항제 기간엔 창원~진해를 오가는 셔틀열차가 운행되다가 2016년 기관차 부족을 이유로 셔틀열차는 사라졌습니다.

셔틀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아 임시열차가 지날 때 역 구내에서 열차가 지날 때 호루라기를 불면서 야광봉 통제하던 옛 광경도 자연스레 없어졌고요.

경화역 플랫폼(승강장)에는 옛 경화역사를 미니어처로 축소해 만들어놓았고, 기관차와 새마을호 객차 두 량이 전시돼 있습니다. 열차 객실 내부는 진해구 홍보관으로 운영 중입니다.

경화역공원 팻말

경화역공원 광장 모습. 왼쪽 앞쪽은 경화역 앞 도로이며 계단을 오르면 광장이 바로 나온다.

경화역사 미니어처. 2000년에 역사가 있던 자리에 역사를 축소해 만들었다. 주변이 포토 핫플레이스다.

31일 주말 오전 벚꽃 핀 경화역을 꽃구경 하며 한가로이 거니는 관광객들. 바닥에 큼지막한 벚꽃잎이 그려져 있다. 벚꽃이 활짝 피지 않아 아쉬움은 남는다.

기관차가 진열된 곳에 많은 관광객이 붐빈다. 벚꽃이 덜 피었다는 소식에 찾은 발길은 아직 많지 않다.

관광객들이 경화역 승강장에 만들어놓은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화역 플랫폼 주변의 벚꽃 모습. 아쉬움을 남기는 개화 상황이다.

하지만 방문은 남겨야···. 꽃구경 온 부녀가 사진을 찍고 있다.

▶여좌천 벚꽃

진해 벚꽃 중에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폭이 좁은 여좌천변을 따라 심어진 60년이 넘은 벚꽃나무가 내뿜는 꽃 풍치는 가히 황홀합니다. 경화역도 예쁘지만 여좌천 벚꽃은 좁은 천과 잘 어울리고 밤엔 조명과 조화를 잘 이룹니다. 축제 기간에는 조형물이 있어 사진찍기도 좋습니다.

여좌천은 벚꽃이 절정을 이룰 때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혼잡을 덜기 위한 우측보행 가이드 현수막

'로망스 다리'로 불리는 여좌천 3교 앞.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에서 김재원과 김하늘이 진해군항제 구경을 왔다가 처음 만난 곳이다.

여좌천 로망스다리(3교)의 꽃대궐 벚꽃 정취. 벚꽃들이 좁은 하천 위 하늘을 잇고, 냇물은 하천을 타고 흘러내리고, 지나는 사람까지 어울려 고혹적이다. 우람찬 덩치의 벚꽃나무가 토해내는 연분홍 벚꽃은 서서히 만개를 하는 듯하다.

여좌천에는 대천교~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인근 하늘마루교 간(1.1km)에 모두 11개 다리가 있다.

여좌천 주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변 도로에 시행 중인 일방통행. 벚꽃의 도시답게 진해에는 시내 전체에 벚꽃 천지다.

주변 임시주차장

시내 곳곳에 마련한 블루라인 셔틀버스 정류장

시내 곳곳에 마련한 블루라인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

▶진해 가는 길 옆 벚꽃 풍경

창원에서 진해로 가는 장복터널 입구

진해 장복산 옆에 있는 창원편백치유의숲 앞 도로

편백치유쉼터의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상 독자 정재송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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