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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염소-한우 농가 구제역 백신접종 모습(동영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08 08:09 | 최종 수정 2024.04.09 15:19 의견 0

지난 6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리 소재 한 흑염소 농장에서 진행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흑염소 백신 접종은 일반인이 좀처럼 보기 어려운 귀한 장면입니다. 이날 공공수의사와 두 명의 보조인원이 와서 접종 작업을 했습니다.

경남도는 가축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4월부터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백신은 6개월마다 접종을 하며 매년 4월과 10월에 한답니다.

백신 접종은 2층 축사 출입구 통로에 몇 마리의 흑염소를 몰아놓은 후에 한다.

출입구 한쪽으로 흑염소를 몬 뒤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

수의사가 접종을 편하게 하기 위해 철봉 끝쪽에 주사바늘을 고정하고서 멀리 떨어져 있는 흑염소를 접종하고 있다.

수의사가 백신 접종을 한 흑염소의 몸에 흰색의 락카로 표시를 하는 모습

접종을 마친 흑염소들이 1층 우리로 이동하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이 농장은 다른 일반 농장과 달리 2층형 축사여서 흑염소들을 통로로 몰아넣고서 보다 손쉽게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수의사들에 따르면 다른 농장에서는 먼저 긴 천막을 치고서 흑염소를 한쪽으로 몰기 위해 힘들게 뛰어다녀야 하는데 이 농장에서는 출입구 통로로 몰아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곳 2층형 축사는 밤에는 2층에서 흑염소를 잠재우고 낮에는 보다 넓은 1층으로 보내 활동량을 키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장주가 지키는 상태에서 하루에 약 3시간을 방목을 한다네요. 이렇게 하면 흑염소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온갖 잡초와 약초를 먹어 튼실하게 큰다고 합니다. 축사에서 사료를 중심으로 키우는 흑염소와 다르다는 것이겠지요.

다음은 흑염소들이 이 농장 축사 2층에서 1층 우리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번은 흑염소들이 1층에서 2층 축사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2층에서 내려올 때완 행동이 느립니다. 돌아다니며 많이 먹어 느긋해졌기 때문이겠지요.

이날 수의사를 따라가 흑염소 농장 인근에 있는 한우 축사 구제역 백신 접종 모습도 담았습니다.

소의 백신 접종은 먹이를 주는 곳에 목걸이로 소가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을 한 뒤 합니다. 흑염소보다 힘을 덜 들이면서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한 것이지요.

수의사가 진주시 진성면 구천리 소재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소는 흑염소와 달리 목걸이 잠금장치가 있어 소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접종을 한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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