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7일 개청을 앞둔 한국형 '미 우주항공국(NASA)'인 우주항공청의 채용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흥행을 하고 있다.

5급 이하 내국인 경력 채용에 이어 간부급과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 직원 선발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마감한 본부장, 단장, 프로그램장 등을 포함하는 우주항공청 간부급과 5급 이하 직위 채용 수요조사에 응시한 인원이 모집인원의 10배를 넘었다.

경남 사천시청에서 있은 우주항공청 채용 설명회 모습. 경남도

이번 수요조사는 복수국적자를 포함해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다.

앞서 마감한 5~7급 일반 임기제 공무원 경력 채용 경쟁률이 16대 1을 넘은 데 이어 간부급 모집에서도 지원자가 몰렸다.

다만 핵심 간부급에 어느 수준의 인력이 지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간부급과 외국인(복수국적자) 채용은 수요조사로 상시채용한다.

과기정통부는 우주 분야의 특성상 NASA 등의 경력을 가진 해외 국적자나 복수국적자 채용을 희망해왔다.

핵심 간부급 직위는 1급인 임무본부장(1명)을 포함해 2급인 우주수송부문장, 인공위성부문장, 우주과학탐사부문장, 항공혁신부문장이다. 임무지원단장은 3급, 부문별 프로그램장 6명은 4급 직위다.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해당 직위는 채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간부급에도 파격적인 급여를 책정했다.

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 5000만 원,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 4000만 원을 받는다. 3급인 임무지원단장은 1억2000만~1억 4000만 원을, 4급 프로그램장은 1억 1000만~1억 3000만 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선임연구원(5급), 연구원(6급, 7급) 급여는 일반 임기제 공무원과 같은 수준에서 책정됐다. 6급 연봉은 최대 1억 원에 이른다.

이들의 보수는 우주항공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제시된 수준 이상으로 책정될 수도 있다.

프로그램장(4급) 이상의 계약기간은 기본 3년이며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5급 이하는 기본 5년에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 지원자의 경우 서류전형에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 직후인 6월 중 면접을 거쳐 임용할 계획이다.

내국인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은 서류심사를 거쳐 3배수로 압축돼 오는 18~19일 면접을 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5월 10일 한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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