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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치유농업 활동으로 치매 어르신 마음 치유

오는 5월 28일까지 총 8회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17 13:22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지난 9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회에 걸쳐 경증 치매 어르신 14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농업 환경과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스트레스 감소 등 심리적 치유와 안정을 제공하고 신체적 건강 회복을 위해 마련했다.

대상자들은 관내 우수 치유 농장인 대평면 물사랑 치유농장에서 ‘학교로 간 할머니’란 주제로 인지 기능 향상과 우울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한다.

진주시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밀집모자를 만들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연물을 이용한 입학식 손수건 만들기 및 입학 사진 찍기 ▲씨앗 보물 찾아 텃밭에 씨앗 심기 ▲텃밭 시험 보기 및 수험생 간식 즐기기 ▲채소 꽃다발과 포푸리 만들기 ▲자연물 운동회 ▲ 졸업식 및 파티 등 치유 대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주시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손수건을 만들고 있다.

자연과 교감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치매 노인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인지능력을 향상하며 가족에게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진행 후에는 ▲전·후 치매선별검사(CIST)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MCQ) ▲노인 우울척도(GDS-SF) 측정으로 인지 기능 향상과 우울 감소 정도를 확인하기로 했다.

어르신들이 진주시 치유농업 프로그램 입학식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진주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입학식 손수건 만들기 등 프로그램으로 학교에 다시 입학한 듯하다. 자연과 함께 친구와 소통해 힐링 시간을 가져 행복했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치매 어르신들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몸과 마음이 치유받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치유농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농업 자원을 찾아 치유농업의 효과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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