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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수십 년 모은 동전 27㎏ 자루에 담아 기탁… 얼마나 됐을까?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4.25 03:01 의견 0

강원 동해시 송정동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수십 년간 모은 10원짜리 동전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24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한 주민이 송정동주민센터에 들러 10원짜리 동전이 가득 담긴 자루를 전달했다. 이 기부자는 인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탁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달라”라고 했다.

지난 2022년 6월 한 진주 시민이 수천만 원보다 '더 무거운' 동전을 들고와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동전 모습. 진주시

이 자루 안에는 10원짜리 6600여 개가 담겨 있었으며 무게만도 27㎏에 달했다. 총기탁금은 고작 6만644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6600만 원보다 더 값진 돈이었다.

홍일표 송정동장은 “온정을 베풀어주신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한푼 두푼 모은 무게 이상의 정성과 뜻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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