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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취약계층 집정리'···경남도, 클린버스로 도민 건강과 안전 모두 챙긴다

지난 4월 첫 운행 시작해 현재 10가구 지원
저장강박·화재위험 주거취약계층 가정 대상
청소전문가가 집청소, 방역, 소규모 수선, 폐기물 처리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07 13:29 의견 0

경남도는 지난달부터 추진한 ‘클린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버스’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와 화재위험 가정 등에 청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집정리 서비스이다.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로 집을 정리하고 있다.

함안군 대산면 독거노인 어르신 댁은 온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해 본인의 일상생활 유지도 어려운 상태뿐만 아니라 집안 쓰레기 더미에 걸려 넘어진 어르신의 거동이 이상하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함안군 돌봄 담당자가 어르신을 병원 입원을 도와 현재 치료 중이며 집은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로 해결했다.

함안군 독거노인 어르신 댁의 청소 전 모습

곧 퇴원 예정인 어르신이 집으로 돌아와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난 2일부터 청소 전문가 10명이 탑승한 클린버스가 방문해 사흘간 쓰레기 정리·집청소·방역을 했다. 이날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약 2.5t 정도다. 도는 장판 교체와 벽지 등 간편 집 수선도 지원하기로 했다.

함안군 독거노인 어르신 댁의 청소 후 모습. 이상 경남도

경남도와 함안군은 어르신의 저장강박 증세 완화를 위해 함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지원하고, 함안군 보건소에서는 방문 진료를 연계했다. 또 마을활동가가 주 2회 방문해 안부 확인하는 등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저장강박 의심가구의 경우 1회성 청소가 아닌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경남형 통합돌봄과 연계해 상담과 진료, 안부 확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사는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는 저장강박·화재위험 등 주거취약 가정에 청소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진단→정리수납 및 청소→방역→소규모 수선→폐기물 처리까지 지원한다. 이후 상담 등 필요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경남형 통합돌봄 기본모형으로 9개 시군(통영, 사천, 김해, 의령, 함안, 창녕, 하동, 산청, 거창)에서 공동으로 한다.

올해 신규사업인 ‘클린버스’는 경남도와 시군, 경남광역자활센터, 시군 자활청소사업단이 협업으로 지난 4월부터 운행돼 현재 10가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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