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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어 부산서도 '비계 삼겹살'…식당 사장 "이런 사람 밟아야"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5.09 22:40 의견 0

제주에 이어 부산에서도 '비계 삼겹살' 논란이 불거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날 ‘비계 때문에 경찰까지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쓴 A 씨는 “어버이날 용돈으로 부모님 두 분이 식사하러 부산 수영 로터리에 있는 한 고깃집을 갔다”고 했다.

논란이 된 부산의 고깃집 비계삽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아버지가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가 비계가 많은 것을 보고 불판에서 고기를 내리고 직원을 불렀다”며 “직원은 ‘불판에 올린 고기는 안 바꿔드리는데’라고 안내를 하고 마지못해 새 고기를 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식사하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들고 간 고기를 테이블에 던지면서 놓더니 다 계산하고 가라고 소리를 쳤다”며 “직원이 죄송하다고 인정하는데 사장이 ‘이런 사람들은 밟아줘야 한다’고 말하고 경찰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 사이에 양자 간에 언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글 쓴 이는 사장으로부터 “이런 사람들은 밟아줘야 한다”는 막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A 씨는 “경찰이 오자 사장은 우리 어머니께서 자기에게 ‘이년 저년’이라고 욕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어머니가 황당해 하면서 CCTV를 보자고 하니까 오디오는 녹음이 안 된다며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저 지역 진상 가게 상호 좀 밝혀냅시다”, “저건 비계가 80프로, 팔지 말아야지”, “저런 인성으론 장사해도 절대 성공 못한다”는 등 비난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제주의 한 음식점에서 비계가 많은 삼겹살을 판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제주 서귀포시는 관광지 주변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 곳 중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했다. 또 돼지고기 등 육류를 납품하는 축산물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 등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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