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운문댐서 근로자 수중 작업 중 수문 벨브 건드려···2명 물 속 빨려 들어가 숨져
취수탑 밸브 보강작업 중 사고 발생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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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22:02 | 최종 수정 2024.06.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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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속으로 빨려들어가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취수탑 밸브 보강을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구조 작업에 나서 오전 10시 13분쯤 50대 A 씨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하고, 오전 11시 15분쯤 20대 B 씨도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이 공사는 대우건설이 맡았고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근로자들은 수심 3m 지점에 잠수해 취수탑 밸브 보강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밸브가 열리면서 수압에 의해 빨려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비슷한 사고는 최근 몇 년 새 두 건이 있었다